핵심 요약
- 아홉 편에 걸쳐 백엔드, 호스팅, 인증, 메일, 지도, 결제, AI 도구, LLM API 의 공개 가격표를 직접 열어 확인했습니다. 이 글은 그 과정에서 반복해서 나온 패턴을 모은 것입니다.
- 패턴 하나. 가격표의 빈칸이 채워진 칸보다 많은 것을 말합니다. Appwrite 는 무료 읽기·쓰기 한도를, Firebase 는 Firestore 단가를, Cursor 는 사용량 전체를 안 적습니다.
- 패턴 둘. 무료 구간에는 표에 안 적힌 조건이 붙습니다. 7일 비활성 정지, 하루 100통 제한, 대표 계정 하나만 적용 같은 것들입니다.
- 패턴 셋. 정률과 정액이 섞이면 유불리가 뒤집힙니다. 결제 수수료는 객단가 11,765원에서, 이메일은 발송량에서 답이 바뀝니다.
- 패턴 넷. 무료 구간의 크기로 고르면 대부분 정보 없이 고르는 것입니다. 초기에는 어디를 골라도 무료 안입니다. 차이는 그 뒤에 납니다.
- 실제 스택 하나를 짜서 12개월 총액을 계산했습니다. 초기 구성 $0, 성장 구성 연 $300, 결제까지 붙인 구성은 매출에 비례합니다.
- 모든 값은 2026년 8월 19일에 각 공개 가격 페이지에서 확인했습니다.
문제 정의: 항목마다 따로 알아보면 총액이 안 잡힙니다
MVP 스택을 정할 때 보통 항목별로 알아봅니다. 백엔드는 무엇이 좋은지, 호스팅은 어디가 싼지, 인증은 뭘 쓰는지를 각각 검색합니다.
그런데 그렇게 모으면 총액이 안 잡힙니다. 항목마다 요금 단위가 다르고, 무료 구간의 기준이 다르고, 어떤 항목은 다른 항목에 이미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. 인증을 따로 알아보는데 백엔드에 이미 들어 있는 경우가 그렇습니다.
이 글은 아홉 편에서 확인한 값을 한자리에 모은 것입니다. 네 가지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. 무료 구간의 실질 한계, 공개되지 않는 항목, 단위가 정률인가 정액인가, 12개월 총액입니다.
반복해서 나온 패턴 네 가지

하나. 빈칸이 정보입니다
가격표를 아홉 번 열어보고 가장 자주 마주친 것은 빠진 값이었습니다.
| 서비스 | 안 적혀 있는 것 | 그래서 안 되는 것 |
|---|---|---|
| Appwrite | 무료 플랜의 읽기·쓰기 한도 | 무료가 언제 끝나는지 계산 |
| Firebase | Firestore 읽기·쓰기 단가 | 초과 요금 예측 |
| Cursor | 사용량 전체, 상위 요금제 가격 | 어느 요금제가 맞는지 판단 |
| 네이버 지도 | 무료 제공량 수치 | 월 비용 계산 |
| 카카오맵 | 요금과 호출 한도 | 비교 자체 |
빈칸은 조사 부족이 아니라 그 자체로 판단 재료입니다. 총비용을 미리 계산해야 하는 상황이라면, 계산이 안 되는 서비스는 그 사실을 위험으로 넣고 후보에서 내리는 것이 맞습니다.
반대로 전 구간을 다 공개하는 곳도 있습니다. Supabase, Mapbox, Auth0, AWS SES 는 무료 구간부터 초과 단가까지 표로 다 적어놓습니다. 예산을 세워야 하는 팀에게는 이것 자체가 선택 기준이 됩니다.
둘. 무료 구간에는 조건이 붙습니다
무료 한도 숫자 옆에 작게 붙은 조건들이 실무에서 더 자주 걸립니다.
| 서비스 | 표에 안 잡히는 조건 |
|---|---|
| Supabase, Appwrite | 7일 비활성이면 프로젝트 정지 |
| Resend | 월 3,000통인데 하루 100통 제한이 같이 걸림 |
| Firebase Spark | 함수와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아예 제공 안 함 |
| 네이버 지도 | 무료 제공량이 대표 계정 하나에만 적용 |
| FlutterFlow Free | 코드 다운로드와 커스텀 도메인 게시 불가 |
Resend 의 예가 특히 분명합니다. 하루 100통 곱하기 30일이 정확히 3,000통입니다. 매일 고르게 보내야만 월 한도를 다 쓸 수 있고, 몰아 보내면 못 씁니다.
셋. 정률과 정액이 섞이면 답이 뒤집힙니다
같은 표 안에 성격이 다른 요금이 같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.
- 결제 수수료: 카드는 3.4% 정률, 가상계좌는 건당 400원 정액입니다. 객단가 11,765원을 기준으로 유불리가 뒤집힙니다.
- 이메일: Resend 와 Postmark 는 정액 요금제에 발송량이 포함되고, AWS SES 는 순수 종량제입니다. 발송량이 작으면 종량제가 유리하고 커지면 격차가 벌어집니다.
- 호스팅: Vercel 은 항목별 개별 한도, Netlify 는 크레딧 단일 풀입니다. 배포를 자주 하면 Netlify 는 대역폭이 줄어듭니다.
"어디가 싸냐" 는 질문에 하나의 답이 없는 이유가 이것입니다. 자기 사용 패턴을 대입해야 답이 나옵니다.
넷. 무료 구간으로 고르면 정보 없이 고르는 것입니다
인증 서비스 네 곳의 무료 한도는 25,000명에서 50,000명 사이였습니다. 초기 MVP 가 여기 닿을 일은 거의 없습니다. 넷 다 충분하므로 이 숫자로는 아무것도 고를 수 없습니다.
차이는 그 뒤에 납니다. MAU 당 단가가 $0.00325 에서 $0.07 까지, 약 21.5배 벌어집니다. 사용자 5만 명 지점에서 월 요금은 $0 에서 $3,500 까지 갑니다.
무료 한도를 보고 고른 뒤 유료 단가에서 놀라는 순서가 되기 쉽습니다. 순서를 바꾸시면 됩니다.
스택 하나를 짜서 계산해보면

아홉 편에서 확인한 값으로 실제 스택을 구성해봤습니다. 사용자 계정이 있고 데이터가 쌓이는 웹 서비스를 전제로 잡았습니다.
초기 구성 입니다. 사용자 수백 명, 정적 페이지 중심, 메일은 인증과 알림만 보냅니다.
| 항목 | 고른 것 | 월 비용 | 무료인 이유 |
|---|---|---|---|
| 호스팅 | Cloudflare Pages | $0 | 정적 자산 요청이 무제한 무료 |
| 백엔드·인증 | Supabase Free | $0 | DB 500MB, MAU 5만 안 |
| 메일 | Resend Free | $0 | 월 3,000통 안 |
| 지도 | 안 씀 | $0 | |
| 합계 | $0 |
단 조건이 하나 붙습니다. Supabase 무료 프로젝트는 7일 비활성이면 멈춥니다. 데모를 며칠씩 안 여는 시기가 있다면 이 구성은 위험합니다.
성장 구성 입니다. 데이터가 쌓이기 시작하고 정지 위험을 없애야 하는 단계입니다.
| 항목 | 고른 것 | 월 비용 | 12개월 |
|---|---|---|---|
| 호스팅 | Cloudflare Pages | $0 | $0 |
| 백엔드·인증 | Supabase Pro | $25 | $300 |
| 메일 | Resend Free | $0 | $0 |
| 합계 | $25 | $300 |
지도를 붙이면 이렇게 달라집니다. 월 지도 로드 3만 회 기준입니다.
| 지도 선택 | 월 추가 비용 | 근거 |
|---|---|---|
| Mapbox | $0 | 월 5만 건까지 무료 |
| 구글 지도 | $140 | (30,000 − 10,000) ÷ 1,000 × $7.00 |
항목 하나를 어디로 고르느냐가 월 $0 과 $140 을 가릅니다. 나머지 스택 전체보다 큰 값입니다.
결제를 붙이면 성격이 달라집니다. 앞의 항목들은 사용량에 붙고 결제 수수료는 매출에 붙습니다. 월 매출 1,000만 원에 전부 카드 결제라면 부가세 포함 374,000원입니다. 인프라 비용 전체보다 한 자릿수 큽니다. 매출이 생기는 순간 비용 구조의 중심이 여기로 옮겨갑니다.
실무 관점: 스택을 정할 때 볼 순서
- 무료 구간의 조건부터 읽습니다. 숫자가 아니라 옆에 붙은 조건입니다. 7일 정지, 일 한도, 대표 계정 같은 것들이 초기에 실제로 걸리는 항목입니다.
- 가격표에 빈칸이 있는지 봅니다. 예산을 미리 세워야 한다면 계산이 안 되는 서비스는 그 자체가 위험입니다.
- 항목이 겹치는지 확인합니다. Supabase 를 쓰면 인증이 그 안에 들어 있습니다. 인증을 따로 알아보다 보면 이걸 놓칩니다.
- 가장 빨리 늘어나는 항목 하나를 찾습니다. 지도 로드, 이메일 발송량, 데이터베이스 읽기 중 무엇이 먼저 늘어나는지를 정하면 어느 서비스의 한도에 먼저 닿을지 바로 보입니다.
- 매출이 생기는 시점을 나눠서 계산합니다. 매출 전에는 인프라 비용이 전부이고, 매출 후에는 결제 수수료가 그보다 큽니다. 같은 표에 놓고 보면 판단이 흐려집니다.
- 12개월 총액으로 적어둡니다. 월 $25 와 월 $64 는 비슷해 보이지만 연으로는 $300 과 $768 입니다.
결론
아홉 편 동안 가격표를 스무 개 넘게 열어봤는데, 가장 많이 배운 것은 채워진 숫자가 아니라 비어 있는 칸이었습니다. 무엇을 안 알려주는지가 그 서비스의 성격을 꽤 정확히 말해줍니다.
스택을 정하실 때 항목마다 이 질문 하나만 해보셔도 됩니다. "이 가격표만 보고 12개월 뒤 청구서를 계산할 수 있는가." 계산이 되면 그 값으로 판단하시면 되고, 안 되면 그 사실 자체가 판단 재료입니다.
모든 값은 2026년 8월 19일에 확인했습니다. 가격은 바뀝니다. 이 글은 무엇을 봐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용도로 쓰시기를 권장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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